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지를 비밀로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N은 상수가 아니라 변수였다. 조금은 허술한 사람들이 꿈꾸는 완전 범죄였지만 결국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넥서스 경장 편 작가상 부분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넥서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글은 교도소의 영치품 중에 들어 있던 돈다발에 관한 해프닝을 얘기하고 있다. 영치품이라는 것은 수감자들이 교도소에 들어올 때 맡겨두는 자기 물건 같은 것이다. 수감자 중에 갑자기 생을 마감한 노인이 있었는데 그가 맡겨둔 영치품에는 9억이 들어 있는 캐리어가 있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영치품을 관리하는 봉규와 태규 밖에 없다. 기존 담당자들은 모두 다른 교도소로 발령이 났기 때문이다. 둘은 이 9억을 나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