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은 분명 나의 또래임이 분명하다. '돈데크만' 같은 얘기를 비롯한 조크가 나 정도의 나이가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문장이 친근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이벤트 같은 단어와 만날 때면 과학 교양서라기보다는 친구 얘길 듣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다. 별들을 공부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천문학자들과 한 권에 책에서 만나다니 기분이 좋다. 천문학 에세이라고 하기엔 전문지식이 많고 그렇다고 과학 교양서라고 하기엔 문장이 너무 다정한 이 책은 동양북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8분의 천문학자가 쓴 글이지만 마치 한 명이 쓴 글 같은 싱크로를 보인다. 편집자의 노력인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에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