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플랜비 3

(서평) 우린 평생 전학생으로 사는 운명이니까 (케이시) -플랜비

스토리가 있는 에세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생각에 글을 더하는 그런 글들이 남겨져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자마다 방이 열 개 달린 집을 가지고 있다고 하길래 내심 부러웠다. 부자라서 취미로 글을 쓰나라는 잠깐의 오해를 뒤로하고 그건 마음의 방이라는 것을 이내 알아챈다. 끊임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불안은 문전박대할수록 문을 더 심하게 두드린다. 그저 방한칸 내어주면 조용하다. 그렇다고 나머지 아홉 개의 방이 불안해지는 건 아니니까. 책은 그런 저자의 생각을 담아내는 곳이고 이 책은 에세이다. 작가사 살며 보며 느끼며 때로는 비틀어 생각하는 이 글은 케이시 작가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마냥 작가로고만 생각했던 저자는 어떻게 보면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다. 두 번의 스타트업을 실패하고도 자신에게 투자했다고 말할..

(서평) 대지와의 키스 (케이시) - 플랜비

캐릭터의 설정 때문인지 아니면 작가의 의도인지 알 수 없는 중2병과 같은 주인공의 행동과 문장들, 그리고 필요 이상으로 나열되는 글들에서 느껴지는 불협화음이 읽기 어려운 장르가 아님에도 읽기 어려운 상황을 종종 만들어내곤 했다. 약간은 공감할 수 없는 남성상에서 지속적인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엔 그저 괴짜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나 싶었다. 그렇게만 판단하자니 작품에 대한 실망이 들었다. 분명 반전은 있을 거라며 계속해서 읽어 나갔다. 어느 남성의 고독과 철학을 얘기하려다 불현듯 미스터리로 전환하는 이 작품은 케이시 작가님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라는 작품으로 처음 만난 저자는 예쁘고 귀여운 이야기를 잘 써내는 작가로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작품에서도 작가는 애정에 관한 부분이라든지 여..

김영사, 시와서, 플랜비 지원 도서 도착

드디어 김영사가 도착했습니다. 서포터스 활동을 하기 때문에 매월 정기적으로 도착합니다. 한 권이 늦어진다고 하더니 두 권만 도착했네요. 그래도 필히 해야 하는 숙제이기 때문에 항상 최우선으로 리뷰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읽게 될 투자서 한 권과 갈수록 매력적인 다자이의 신간을 받았습니다. 일전에 시와서 책을 리뷰를 했었는데 좋게 보셨는지 이번 이벤트에 뽑아주셨네요. 숙제는 사실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만, 다자이 너무 예쁘게 나와서 인증을 해봅니다. 동봉된 엽서도 너무 아름답네요. 7월은 지원 도서로 꽉 채워질 듯하네요. 내 돈 내산을 5권은 읽어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