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은 세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한편 한편이 독립적인 이야기를 구성할 수 있지만 세 이야기는 분명 서로 이어져 있었다. 율리시스 신부의 흔적을 쫓아간 토마스, 아들을 잃은 슬픔에 죽어간 남편의 부검을 의뢰한 마리아, 마지막으로 침팬지와 동질감을 느끼고 그와 함께 살아가기로 한 피터의 이야기다. 앞에서 흘린 이야기의 미완을 뒷 이야기가 어느새 이어 주곤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실로 시작되는 여행의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는 세 가지의 스토리로 구성된 이 책은 작가정신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에서 얘기하는 포르투갈의 북동부 지역에는 '높은 산'이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작품에서는 높은 산을 삶의 종착지 혹은 집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곳에 도착해서 이룬 삶의 깨달음 때문인지 그곳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