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탁구장에는 고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썰렁해졌다. 탁구 동호회가 해체되면서 각자 다른 구장으로 흩어져 버렸다. 그중에서도 1부 치시는 수비수 형님은 꽤 멋있었다. 정통적인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꽤나 흥미로운 플레이를 하셨다. 전국을 누비는 열정 또한 멋졌다. 뚫리지 않는 수비와 현란한 트위들링이 그랬다. (트위들링은 타구라켓을 돌리는 기술이다. 앞면과 뒷면에 다른 성질의 러버를 붙였을 경우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앞과 뒤를 바꾸는 기술이다) 그런 그분마저 수비수의 한계를 얘기하셨고 수비수를 하더라도 꼭 공격 레슨을 받아라 하셨다. 여기저기에서 수비수에 대해 검색해 봤다. 그 당시엔 주세혁 선수도 뛰어났고 서효원 선수도 괜찮은 결과를 내고 있었기도 했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스웨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