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생명의 기원을 좇는 것은 우주의 탄생만큼이나 흥미로운 일이면서 중요한 일이다. 인류는 그것을 이해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하고 신이라는 것을 만들어 '창조론'을 얘기하기도 했다. 우주의 기원을 '빅뱅'이라는 하나의 가설을 기반으로 연구하듯 생명의 역사 또한 단세포가 두 개의 세포가 되는 과정을 여전히 증명할 수 없다. 생명의 역사는 어느 순간 갑자기 드러났으며 그 사이에 일어난 일은 안갯속 풍경처럼 어설프게 알 뿐이다. 발가락이 닮았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외모는 차이가 나더라도 우리는 거의 똑같은 구조를 가진 존재이다. 생명의 변화 그리고 유전학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이 책은 사이언스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진화'라는 것은 굉장히 파괴적인 개념이었다. 인간은 신으로부터 나와 빚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