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로 스타 작가에 오른 손원평 작가의 어린이 책을 가제본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작가의 첫 어린이 책인 는 창비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어느 날 등 뒤가 가려웠던 단미는 꼬리가 나오는 꿈을 꾼다. 그 회수는 잦아지고 되는데 사실 단미는 구미호였던 것이었다. 단미는 꼬리를 숨기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엄마 아빠는 이 사실을 기쁘게 맞으며 축하해준다. 엄마도 사실 구미호였기 때문이다. 작품은 어린이들이 가질 수 있는 여러 고민을 구미호의 꼬리에 담았다. 구미호에게 꼬리는 자기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단미가 꼬리를 싫어하게 되면 꼬리는 어디론가 도망가 버린다. 어린이가 앞으로 맞이할 자신의 모습을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쓴이는 이야기를 펼쳐나갈 것 같았다. 구미호니까 적어도 9가지 고민이 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