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애호가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할 만한 책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550여 종의 나무를 구별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기록과 함께 생태 사진을 제공해 준다. 겨울에도 숲을 걸을 수 있는 재미를 제공해 줄 것 같은 이 책은 진선 BOOKS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겨울이라면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거라 먹으면 뒹굴뒹굴하는 것이 묘미이지만 겨울 산은 또 그 나름의 재미를 준다. 바짝 말라버린 낙엽을 밟는 소리와 잔가지를 치는 스산한 바람소리도 겨울을 알려주는 것들 중 하나다.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겨울눈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집에서 나무를 기르다 보면 이 녀석이 봄에는 싹을 띄울까 얼어 죽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기도 한다. 정원이나 베란다 화분에 있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