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다 굴삭기가 파놓은 구덩이가 있는 줄도 모르고 물속 깊이 빠졌다 다시 운 좋게 제자리로 돌아온 기억이 있다. 교통사고를 극적으로 피한 순간도 있었다. 축의금을 내러 가는 횟수보다 조문을 하는 일이 더 많아졌다. 죽음은 어느샌가 내 옆에 와 있다. 나이 든 부모님을 뵈면 문득 어떤 기분으로 마주해야 하나 상상을 해보다가도 이내 떨쳐버리고 만다. 죽음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은 단어다. 저자가 얘기한 눈을 가리면 마치 마주하지 않을 것은 기분으로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죽음에 대해 직설적으로 얘기하며 죽음은 마주해야 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얘기하는 이 책은 세계사 콘텐츠 그룹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원래부터 완화 치료, 안락사를 지지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