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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3

(서평) 저항할 권리 (조르조 아감벤) - 효형출판

현대에 철학은 있어도 철학자는 없다는 말이 있다. 철학의 자리는 과학이 차지했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는 철학의 사유와 깨달음을 기다리지 않는다. 과거 위대한 철학자의 것들을 현대에 맞게 끼워 맞춰 가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철학서를 찾는 사람의 수는 점차 늘어가는 것 같다. 지금의 시대에는 인문과 철학이 필요하다고 소리 높이는 사람들도 많다. 빠른 과학의 발전 속에서 인간마저 인간이길 고민하는 생각을 내려놓는 비인간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저자는 그런 것들에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팬데믹 시대. 보건이라는 명분으로 법률을 넘어서는 통제를 가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함이겠지만 그 자체로서 이미 야만적인 결정이라고 얘기하는 이 책은 효형출판의 지원으로..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 은행나무

톨스토이에 의해서 발견되어 간디와 마틴 루터 킹 등 많은 사회운동가, 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준 이 책의 제목은 강렬하다. 그렇다고 무정부주의를 얘기하는 책은 아니었다. 법치국가에서도 법률 앞에는 정의가 있어야 하고 국민 이전에 인간이어야 한다는 소로우의 주장은 아프다. 책에는 25년간 일기를 적었다는 소로우의 5편의 탁월한 에세이와 시대를 움직였던 '시민의 불복종'이 담겨 있다. 정부는 작을수록 좋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준비되었을 때의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은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기계로서, 자신의 육신을 바쳐 국가를 섬기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혁명의 권리를 얘기한다. 정부의 폭정이나 무능이 너무나 커서 참을 수 없을 때는 정부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정부에 저항하는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문장수집) 혁신과 새로움은 필연적으로 저항과 비판을 부른다 - 제프 베조스

"비판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매우 순진한 생각이다. 비판은 인생의 일부분일 뿐이고,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만약 당신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 또는 혁신적인 일을 하려면 기꺼이 사람들에게 오해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해받을 생각이 없다면 영원히 새로운 것이나 혁신적인 것을 할 수 없다." - Jeffrey Preston Bezos 새로운 것은 항상 낯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세상에 모든 물질은 안정된 상태가 되려고 하고 인간의 마음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새로움은 늘 불편한 것이다. 누워 있다가 몸을 일으켜야 하고 앉아 있다가도 일어서서 걸어야 한다. 하지만 누워있다가도 일어서 걸어야 하는 것은 필연이다. 적어도 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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