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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북스 3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45억 년 전 지구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구는 우주의 순리대로 존재하고 또한 변화하고 있다.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며 혹은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들로 인해 환경은 여러 번 바뀌었다. 이런 변화는 많은 생물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였지만 지구의 입장에서는 사사로운 문제일지 모른다. 태어나고 사라지는 생명체는 이런 순리를 따른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진화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공룡이 사라지고 포유류가 출현하고도 한참의 시간이 지난 450만 년에서야 인간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형태로 처음 등장했다. 사피엔스가 된 후, 농경을 위해 정착한 이후, 더 이상의 진화는 이루지 못한 것 같다. 인간은 생존을 위해 문명을 만들었고 과학과 함께 지구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거대한 생태계에서 어느새 인간은 우세..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캠페인은 내가 꼬맹이였을 때부터 들어온 말이다. 환경오염에 대한 글짓기나 그림 그리기는 단골 숙제이기도 했다. 남극의 오존층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지도 30여 년이 다되어 간다. 이제 미디어에서는 연일 탄소 중립에 관한 뉴스가 나오며 지속가능 경영(ESG)이 기업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되었다. 인류는 과연 성장을 멈추고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이미 사회는 브레이크를 잡을 수 없을 만큼 가속되어 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김초엽 작가의 은 환경오염을 결국 막아내지 못한 인류 사회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인류가 직면한 재앙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식물의 위대함을 얘기한다. 그러면서도 생존을 위해서 동족에게 총을 쏘고 내성이 있는 인간을 생체 ..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 자이언트북스

이후 참 오랜만에 만난 김초엽 작가의 신간이다. 밀리의 서재에서 디지털로 선 공개된 듯한데 밀리의 서재를 보지 않는 나에게는 이번 종이 책은 기다리고 기다린 책 중에 하나이다. 은 김초엽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라는 알 것 같은 제목에 약간 김이 새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김초엽만의 문장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란 기대도 있었다. 지구는 어느 그린 테크 기업의 잘못으로 온 세상이 로 덮여버리고 세계는 라는 것을 만들어서 이기적인 삶을 연장해 간다. 살기 위해서 로 달려드는 인간을 죽이고 에 내성이 있는 인간들에 대해서 생체실험을 서슴지 않는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쉽게 명분을 만들고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게다가 가 해결되어 원래가 지구가 되었을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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