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김진명 작가의 이름을 처음 만났다. 그것은 꽤나 오래전 이야기이고 우리에게는 낯선 이휘소 박사를 화제의 인물로 만들었다. 우리에게 꽤나 중요한 인물이었을 터인데 세상에는 너무 낯선 존재였다. 김진명 작가는 그를 세상에 내보였다. 그 이후에도 여러 작품을 출간하고 있지만 역사와 사실에 대해서 얘기하려 했던 것 같다. 작품 속에 사회를 녹여내려고 하는 김진명 작가의 첫 에세이는 이타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에세이는 어느 정도의 삶을 살아 본 뒤에 자신만의 내면을 드러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에세이를 즐기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이 에세이는 김진명이라는 걸출한 작가의 삶의 한 조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작품은 5 챕터로 구성되어 있지만 사사로운 이야기는 1 챕터에서 얘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