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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이재명) - 아시아

나는 영남에서 태어났고 그중에서도 보수 색이 강한 서부경남에 살았다. 처음 가져 본 투표권으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찍었다. 당시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정말 대단한 토론을 했었다. 얼핏 본 토론에서 한나라당 정책위원장의 논리정연한 정책 설명에 대단함을 느끼기도 했었다. 지난 대선에서는 눈 뜨고 보기에도 민망하고 부끄러운 수준의 토론이었음을 생각하면 정치는 퇴보하는 것일까 시민들의 삶이 퍽퍽해서 민주주의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일까 잠깐의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의 의지와 달리 뽑힌 노무현 대통령은 겪을수록 좋은 점이 많았다. 한 나라를 대표하는 당당함이 좋았다. 나라의 변화는 스펙트럼처럼 나타나기 때문에 좋아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망치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저 국..

(알릴레오북 43회)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이재명)

대선으로 바쁘던 시절 이재명 후보가 알릴레오를 찾아와서 함께 인문학을 얘기하는 시간이었다. 유시민 작가도 대학교 시절 인상 깊게 읽은 소설이며 이재명 후보의 인생 책 중의 한 권이라는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라는 책이었다. 윤홍길 작가가 쓴 이 책은 단편 소설이면서 현실이었다. 이번 북토크를 보면서 8.10 성남 민권운동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서울시 판자촌 주민들을 지금의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로 강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정부와 서울시의 일방적이고 폭력적 행정행위에 항거하여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지역 주민 수만 명이 공권력을 해체시킨 채 도시를 점령하고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원래는 광주대단지 사건으로 불렸다. 사회적 약자가 사회적 발전을 빌미로 쫓겨나고 핍박받는지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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