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로맨스를 들었다. 를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영화 여주인공이었던 코마츠 나나의 표정이 계속 떠오를 만큼 인상 깊었던 스토리와 영화였다. 사실 이 책을 읽은 후 유튜브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의 티저를 발견하자마자 해외직구로 구매해서 봤다. 짧은 일본어지만 소설의 대화가 머릿속에 남아 있어서 감동은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펼친 이 책은 첫 장부터 너무 슬펐다. 여주인공 후쿠주 에미의 슬픔이 콕콕 박혔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마지막에 쓰나미처럼 몰려드는 슬픔이었다면 두 번째 읽는 이 소설은 스펀지에 스며드는 잉크처럼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었다. 두 사람이 사는 세상이 각각 서로 다른 방향으로 시간이 흐른다는 설정을 하고 있다. 운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