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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4

죽이고 싶은 아이 2 (이꽃님) - 우리학교

우리 사회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고들었던 첫 번째 이야기. 어떤 우연한 결과로 인해 여론이 파동을 치고 인간 본연의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은 시대를 가감 없이 표현했다. 개인적인 질문 없이 군중논리에 휩쓸리기도 하고 약해진 강자를 공격하는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독자에게는 주인공이 실제 살인자가 아니라는 정답만 알려준 채 이야기는 마무리되어 버린다.   첫 번째 이야기로 작가는 할 수 있을 만큼 했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달려든다면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거란 걸 알았다. 2권을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근데 2권이 나왔다. 도대체 어떻게 수습하려고 2권을 냈을까? 단순히 판매 부수를 노려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지 않으면 다..

(서평)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 (수잔 시마드) - 사이언스북스

지구에 생명체가 태어났을 때 그것은 모두 바닷속에 있었다고 한다. 그 속에서 탄생한 시아노 박테리아는 산소를 만들어 냈고 산소 대멸종을 가져왔다. 지구는 산화되면서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육지 있던 진균은 식물을 육지로 안내했다. 이 오랜 관계는 인간보다 오랜 시간 이어져 왔다. 인간만이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다. 식물의 거대한 네트워크는 이제는 상식이 되었다. 아바타에 영감을 준 '우드 와이드 웹'을 찾아가는 과정은 사이언스북스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판타지 게임을 하다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나무가 있다. 바로 다. 세계수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고 세상의 균형을 맞춘다. 그런 상상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은 것일까? 인류는 오랜 시간 큰 나무를 숭배하는 행위를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

인생 독본 읽기 (1월 4일)

연대 인간은 태초에는 홀로 살았을까? 아니면 무리 지어 살았을까? 인간의 개인주의는 본능일까 적응일까? 오늘의 주제는 '연대'다. 인류가 정주를 시작하면서 많은 것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에 몇 가지 특출 난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산업 혁명은 분업화를 가속화했고 지금의 인류 개개인은 그렇게 많은 일을 잘할 수는 없는 듯하다. 공동체를 벗어나면 수립채집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하다. 어쩌면 떼를 지어 다니는 물고기들처럼 인간은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로 생태계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덩어리가 얼마나 큰지 자연의 생물들은 인간이 괴물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개개인은 약하지만 인간이라는 집단은 강하다. 연대와 집단 지성은 우리에게 압도적인 지위를 주었다. (제대로 쓰고 있는지는 고민해 볼 ..

경쟁사회에서 경쟁하지 않고 살아갈 순 없을까?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경쟁'이라는 테두리 속에 갇힌다. 삶은 생존의 문제이고 생존은 결국 무엇과의 경쟁에 놓이게 된다. 그것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다. 매일 같이 태양이 뜨고 지구는 돌고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아직 알 수 없는 어떤 법칙에 의해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태어난 것과 살아가는 것도 그리고 죽는 것도 그저 우주의 한 귀퉁이에서 일어나는 작은 법칙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경쟁이 아니라 숙명의 문제인가? 필요 이상으로 심화되고 있는 지금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좋은 의미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경쟁'이라는 단어만 두고 보면 '나로 살아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의식일 수도 있다. 경쟁이 없다는 것은 그저 눈앞에 있는 것을 인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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