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장수연 PD의 아이를 키우며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와 생각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임신부터 아이를 키우는 순간순간의 기록이 담겨 있는 동시에 느낀 점, 자신만의 생각 더 나아가 사회 제도까지 얘기하고 있다. 저자도 자신이 책을 써도 될지 고민하였다고 했지만 우연히 카페 화장실에 버려진 임신테스트기를 보게 되었다. 아이를 지우려 했던 자신이 결국 그것을 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육아를 하며 경험한 여러 가지를 얘기하며 그 불안한 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 칸 영화제에서 '브로커'의 감독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에피소드는 글을 적는 이유를 더 했다. 그는 아버지의 빚에 관한 이야기를 썼는데, 누나가 그를 불러 놓고 '우리의 추억은 너만의 것이 아니야'라고 얘기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