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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온북스 2

(서평) 엎드리는 개(프랑수아즈 사강) - 안온북스

어쩌다 에세이부터 만난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작가와는 첫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에세이 말미에 보여준 그녀의 필력을 보며 살짝 기대를 한 것도 사실이고 작가는 책의 초반부터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개와 남자. 묘하게 서로가 서로에게 투영되는 이미지가 있다. 사랑, 그게 뭐길래? 프랑수아즈 사강과의 첫 만남은 안온북스의 지원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있으니 계속 '아니 에르노'가 생각난다. 나이 많은 여자가 꼭 에서 보여준 아니 에르노의 주인공과 묘하게 느낌이 비슷하다. 하지만 '사강'은 그녀만큼 묵직하지 않다. 무게를 잡는 순간순간 발칙함이 있다. 묘하게 통통 튀는 감각이 다름을 알아채게 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작가를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이유는 책 속에 얼마든지 있는 듯하다. ..

(서평)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소현) - 안온북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지만 잘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은 정말 좋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잘 몰랐을 때에는 그림이 주는 이미지만 봤지만 Youtube 등에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찍은 동영상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덧칠이 이뤄지는지 알았다. 그 일련의 순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아주 따뜻하고 온화한 그림과 함께 적힌 저자의 솔직 담백한 글은 안온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오늘 낮에 학문과 직업의 확장에 대해서 글로 짧은 대화를 나눴었다. 미술을 순수 미술의 테두리에 가두기 때문에 도전하는 사람도 어렵고 도전하는 사람도 적어지는 게 아닐까? 디자인이라는 것은 결국 미술 위에서 펼쳐진 많은 가능성이기도 한데, 기성세대들은 그것으로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가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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