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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4

다정한 유전 (강화길) - 아르테

단숨에 읽어낼 만큼 작고 얇은 책이다. 다양한 이야기가 작품 속 작품의 형태를 뗬다가 그것을 얘기하는 인물로 넘어갔다. 그것은 이내 세대를 넘어가기도 했고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인물에 투영되기도 했다. 인생은 모두 다른 사람들이 살아내지만 공통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작품들 속 느슨한 연결을 이용해 독자의 생각을 파고든다. 빠르게 바뀌는 작품 속에 내용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메시지만 남았다. 당연하지 않은 일들은 누군가의 한 발짝으로 쉽게 무너져 내린다. 작은 시골 마을 그곳은 평생을 이어져 온 작은 마을이었고 사라진다는 것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고 그렇게 끝난다. 헛된 꿈을 꾸지 않고 마을 속에서 성실하게 살아내는 것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다. 도시의 한 ..

너에 대한 두근거리는 예언 (류잉) - 아르테

풋풋하면서도 달달한 청소년 시절의 이야기에 조금의 판타지적 요소가 담겨 있어 여러 가지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청춘 로맨스는 감정에 대해서 조금 더 직설적이고 솔직한 것이 매력인 것 같다. 이 작품 역시 사랑에 대한 아픔보다는 행복이 많은 글이었다. 작품 초반에 나오는 짧은 타임리프는 한참 필사 중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소환했고 잠깐의 실망을 주었지만, 청춘 로맨스 특유의 발랄함으로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고민과 사색이 필요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 파고드는 청춘이라는 감정은 읽는 내내 미소를 끌어내었다. 그들에게는 갈등이고 아픔이고 행복이었지만 나에게는 추억이어서 그런지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귀엽게만 느껴졌다. 그래 청춘 소설의 문법은 이런 거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만나게 된 미래. 그..

딜레마 (B.A. 패리스) - 아르테

이 작품은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그렇게 공포스럽거나 하지는 않다. 두 인물이 상대방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고통을 자신에 가둔 상태에서의 자신의 고통을 상대에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인내 등 여러 가지 감정의 표현이 좋은 작품이었다. 마음에 담은 고통과 다르게 현실은 아내의 40번째 생일파티로 모두 행복하고 즐겁기만 하다. 행복 속에서의 고통을 표현함으로써 보통의 스릴러와는 다른 느낌의 긴장감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다. 남편 과 아내 의 두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서술한다. 시점을 변경시켜 본인이 됨으로써 심리를 더 자세하게 적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리비아는 남편 애덤의 결혼을 할 때에 친정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고 인연을 끊다시피 살고 있었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40번째 생일은 성대한 파티를 하..

(서평) 시시리바의 집(사와무라 이치) - 아르테

'계간 미스터리'의 서평 참여가 인연이 되었는지 아르테(arete) 출판사에서 서평을 먼저 요청해주셨다. 사실 미스터리나 호러 같은 경우는 심신이 미약하여 잘 읽지 않는 편이고 책을 읽을 때의 서늘함 감각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읽는데, 이런 서늘함을 넘어서는 스토리의 탄탄함과 긴장감이 좋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계속 도전하고 있는 최근이었기에 호러에 대한 도전도 기꺼이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먼저 서평을 제안해준 출판사에게 감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사와무라 이치라는 작가의 화려한 경력도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주말 낮에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지만, 처제의 방문과 아이들과의 일정으로 결국 가족들이 모두 잠들고 난 뒤에서야 비로소 첫 장을 넘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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