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에는 반말과 높임말이 존재한다. 공손과 겸양의 동양 문화는 언어에 녹아 있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은 우리의 자랑이기도 하다. 삶이 하나의 지식 권력이었기도 했고 먼저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했다. '장유유서'라는 말에서 그것을 잘 느낄 수 있다. 좋은 기능과 함께 어두운 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로부터 어려운 것은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세뇌로 사용되어 왔다. 양반과 귀족의 예법과 매너는 그 자체로 교양과 젠틀함을 의미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것을 배울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의미하기도 했다. 기득권이 아닌 사람들이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드는 목적이 예법과 매너에 스며 있다. 높임말은 그런 면에서 보면 기득권 보호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벼슬이냐'라는 말과 같이 사람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