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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2

(일상) 화이트 데이 : 초코 만들기 & 생일

올해는 왜 그런지 뭔가를 많이 하게 되는 듯하다. 2년간의 주말부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일까. 아니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럴까. 뭔가를 하기가 더욱 수월해진 느낌. 지난 화요일 박스채로 짊어지고 들어오는 나에게 '이건 뭐야?'라고 묻는 가족들에게 '주말에 할 거야'라고 다용도실에 넣어 두었다가 빼내었다. 사실은 아들이 '아빠 화이트 데이는 남자가 사탕 주는 날이야?'라고 해서 그래 만들어 보자는 바람이 불었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엔 같이 쿠키도 자주 만들곤 했는데, 최근엔 너무 소원했던 것 같다. 때마침 아들 생일이라 (3월 13일) 조카도 온다고 하니 다 같이 즐겁게 하면 되겠다 싶었다. 두 개를 구매했는데, 첫 번째 거는 생크림 배합을 잘못하는 바람에 초코잼이 되어 버렸다. 밀키트라 당연히 정량..

글쓰기 +/일상 2023.03.15

우리 가족 행사 주간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우리 집 행사 주간이다. 결혼기념일을 시작으로 내 생일, 아내 생일, 아들 생일로 이어지며 사이에 설이 끼이기도 한다. 우리 가족 생일이 끝나면 아버지 생신, 누나 생일이 연이어 등장한다. 그야말로 매주가 기념일이다. 워낙에 몰려 있어서 결혼기념일, 내 생일, 아내 생일을 하나로 퉁 치기도 하지만 때론 제대로 챙기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올해는 갑작스러운 업무로 인해 주말에도 계속 출근하는 바람에 결혼기념일은 그대로 케이크 하나도 조촐하게 보내며 뒤늦게 도착한 선물들로 조금 늦은 결혼기념일과 조금 빠른 생일 축하를 했다. 나는 기념일에 그렇게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니라 내 생일이 그냥 지나가 버려도 아무렇지 않다. 수많은 날 중에 하루일 뿐이니까. 그럼에도 그건 어디..

글쓰기 +/일상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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