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의 기업들. 아니 현재의 기업들까지 공공연하게 '창조적 파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것은 20세기 경제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조지프 슘페터가 처음 얘기한 용어다. 간단히 말하면 새로운 것이 기존의 것을 대신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슘페터는 거대 기업을 진보의 엔진이라고 찬양했다. 기술의 혁신이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며 기업가는 혁신을 이끄는 주체라는 것이다. 하지만 '파괴'라는 단어는 현존하는 많은 산업 플레이어가 실제로 파괴되지만 반드시 전멸하거나 완전히 대체되지 않는 현재 세계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 발생한 여러 경제적인 문제들은 '파괴적인 창조'에 부작용이 있음을 드러냈다. 파괴적 창조는 회사와 일자리를 대신해 등장하는 승자-패자의 게임이 되거나 승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