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에서야 모텔은 하나의 숙박시설로 인정받고 있지만 예전엔 그렇게 고운 시선으로 보질 않았다. 모텔은 여관이나 여인숙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 모텔 하면 불륜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도 그 때문일 거다. 지방도로가 닿은 어느 한적한 고갯길에 있는 모텔이 장사가 잘된다는 우스갯소리도 그 덕분일 거다. 그동안 사회는 참 많이 변했고 개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개방적이게 되면서 그저 무덤덤하게 마주하게 되는 것 같다. 실제로 회사 생활을 하게 되면서 모텔을 이용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사실 나는 혼자 가면 모텔에 잘 가질 않는다. 되려 찜질방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나를 보면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 않을까 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7년 차 모텔 운영을 하고 있는 백은정 작가의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