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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2

(서평) 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 (신은주) - 앤의서재

박물관에 들르면 조각조각 붙여 복원한 토기를 어김없이 만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고대 그림을 복원하는 장면을 만나기도 한다. 오랜 시간 땅 속에 묻혀 있는 유물은 땅 밖으로 드러나 우리와 만난다. 하지만 시간은 그것을 온전하게 보관하고만 있지 않는다.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훼손되기도 파손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품고 있는 시간의 기록을 버려둘 순 없다. 복원사의 손길을 거치면서 유물은 하나의 역사를 드러낸다. 어느 문화재 복원가의 유물 이야기는 앤의 서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복원사라는 직업은 조금 특별하다. 과학과 역사 어느 중간쯤에 있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복원사가 되려면 이과를 가야 하나요 문과를 가야 하나요 같은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없다. 역사를 느끼고 그 시대를 읽어내..

안목 (유홍준) - 눌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알게 되면 더 즐겁다. 그것이 예술이든 스포츠든 학문이든 무엇이든 통하는 말이다. '안목'은 세상을 보는 눈이다. 우리에겐 위대한 문화가 있지만 그것을 알아보는 눈이 없다면 남의 것만 탐하고 부러워하게 될 것이다. '안목'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국보순례', '명작순례'를 잇는 3번째 책이다. 한국 미술사가 전공인 유홍준 교수는 우리에게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더욱 유명하다. 전공을 뒤로하고 건축과 조형물을 다뤘던 유홍준 교수는 '안목'을 통해서 미술과 서예 등을 다룬다. 우리에겐 뛰어난 화가와 서예가뿐 아니라 이를 즐길 줄 아는 평론가도 있었다. 예술은 높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감상자가 있을 때 더욱 발전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뛰어난 미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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