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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5

(서평) 컬처, 문화로 쓴 세계사 (마틴 푸크너) - 어크로스

인류의 발전을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는 건 좋은 일인 것 같다. 역사적 사실을 열거하며 기술하는 많은 역사서가 있는가 하면 세계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하는 책 또한 존재한다. 역사는 지금의 우리를 이해하는데 꽤나 중요하다. 공동체나 민족은 또 다른 민족과 섞이며 새로운 민족이 된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고유함을 띄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것은 더 이상 고유하지 않게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그것은 고유한 문화가 된다. 국경의 분류보다 더 복잡하고 더 쉽게 섞여 버리는 문화에 관한 이야기는 어크로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문화라는 건 어떻게 만들어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고유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렇다고 그 고유한 문화가 순수한..

데뷔탕트

데뷔탕트는 프랑스어로 성년에 이르는 귀족, 상류 계층의 여성을 뜻한다. 또는 그 사람들이 교류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는 프랑스 궁정에 기원을 둔 사교계 관련 용어로 많이 쓰인다. 데뷔라는 단어도 사실상 여기서 유래되었다. 이 문화는 현대 상류층의 모임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중이며 현대를 배경으로 한 서브 컬처에서도 상류 사회를 묘사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살롱은 그 자체로 고급문화가 탄생하고 교류하는 공간을 제공한 핵심적인 문화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귀족 부인들은 일정한 날짜에 객실로 문화계 명사들을 초청하여 식사를 제공하면서 문학이나 도덕에 관한 자유로운 토론과 낭독을 하곤 했다. 살롱은 중세 궁정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살롱 문화는 르네상스의 프랑스에서 꽃피었다. 중세 판타지물의..

(서평)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브누아 시마) - 한빛비즈

요리의 역사는 아마 인류가 불을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수렵과 채집을 통한 간단한 잡식이 아니라 본격적인 조리를 시작한 것이 익혀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직접 일으켜 사용한 최초의 인류였으며,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난 인류이기도 했다. 음식은 농경 사회가 시작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했고, 그리스, 로마를 거치면서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호화로운 연회에는 그에 어울리는 음식이 필요했다. 그리고 반대로 하층민들의 음식도 발달했다. 대항해시대는 세계의 음식 교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인간은 점점 다양하고 많은 것을 먹게 되었지만 이제는 적게 먹거나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의 요리부터 비건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문명보다 오래된 음식의 역사를 만화로 알려주는 ..

(서평) 신묘한 우리 멋 (조자용) - 안그라픽스

신묘한 우리 멋이 출간한 지 20주년을 기념하여 개정판이 출시되었다. 하버드 대학원 출신 건축가이면서 민예 운동가였던 조자용이 우리 문화의 모태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어떻게 보면 자서전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우리 문화를 설명하는 역사서 같기도 했다. 우리 문화가 다른 나라에 영향을 받지 않은 순수한 모태를 찾고 싶었던 조자용의 일대기와 우리 민학의 역사와 현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이 책은 안그라픽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독서를 계속하다 보면 이상하게도 계속 유럽 역사를 접하게 된다. 과학책을 봐도 신화를 봐도 철학책을 보더라도 필연 유럽 역사과 엮여 있다. 유럽의 역사를 읽다 보면 근대화가 되면서 자연스레 영국과 미국의 역사로 이어진다. 결국 시중에 유통되는 수많은 책에는 ..

(서평) 여신의 역사 (베터니 휴즈) - 미래의 창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에게 꽤나 친숙하며 그중에서도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비너스는 그 어떤 신보다도 유명할 것이다. 노래 이름에도 브랜드명에도 등장하는 이 여신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 부제를 보고서야 미의 여신의 역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신화 속 많은 여신들의 소개일 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읽어 보고 싶었고 미래의창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여러 여신의 역사를 서술할 것이라는 기대로 읽기 시작했지만, 아프로디테-비너스에 대한 미의 여신의 역사가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받았을 때 생각보다 얇은 두께에 의심을 했지만 아프로디테-비너스의 이야기만으로 이 정도 분량을 서술해냈구나라는 생각에 작가의 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이아가 아들들을 시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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