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요즘 애들의 문해력 논쟁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다. 이것도 이해하지 못하느냐와 왜 그렇게 어렵게 써야 하냐의 논쟁은 늘 평행선을 달린다. 하지만 한자 문화권인 우리나라는 오랜 세월 한자를 사용해 왔고 많은 명사들이 한자로 되어 있다. 무려 75%가 한자어다. 반대로 얘기하면 중국어 명사의 80%는 한국 한자와 다르지 않다. 중국어를 모르는 어르신이 간판만 보고 이해하는 경우라든지 같은 한자 문화권인 일본 사람들이 중국어를 쉽게 이해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실 한자뿐만 아니다. 오랜 시간 사용된 우리말이 우리말인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요즘 애들의 문해력을 논하기 전에 요즘 어른들의 문해력은 어떤지 먼저 돌아보면 어떨까? 줄어가는 독서량, 점점 짧아지는 문장. '대박'과 '헐'로 밖에 표현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