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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2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이병률) - 문학과지성사

나에게 시인은 와 로 충분했다. 만해 선생은 교과서에서 만나 가끔 생각날 때 읽어 본다. 그리고 청춘에 가장 적합했던 시인 . 나에게 시인은 그렇게 자주 만남을 갖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시는 굉장히 어렵다. 단편선보다 더 어렵다. 그래서 내 상황에 시에 그대로 투영될 정도의 경험이 없다면 공감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시는 청춘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시인은 평생을 청춘으로 사는 사람인지도.  우리나라 출판계의 미스터리가 바로 시집이 팔리는 것과 더불어 수학책이 팔린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독자의 수준이 참 높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시를 즐긴다는 건 꽤나 고차원적인 일이라고 나는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쉽고 자세하게 풀어주는 두꺼운 책이 가장 좋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렇..

(알릴레오북 43회)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이재명)

대선으로 바쁘던 시절 이재명 후보가 알릴레오를 찾아와서 함께 인문학을 얘기하는 시간이었다. 유시민 작가도 대학교 시절 인상 깊게 읽은 소설이며 이재명 후보의 인생 책 중의 한 권이라는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라는 책이었다. 윤홍길 작가가 쓴 이 책은 단편 소설이면서 현실이었다. 이번 북토크를 보면서 8.10 성남 민권운동에 대해 알게 되었다. 서울시 판자촌 주민들을 지금의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로 강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정부와 서울시의 일방적이고 폭력적 행정행위에 항거하여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지역 주민 수만 명이 공권력을 해체시킨 채 도시를 점령하고 폭동을 일으킨 사건이다. 원래는 광주대단지 사건으로 불렸다. 사회적 약자가 사회적 발전을 빌미로 쫓겨나고 핍박받는지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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