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우주라고 하는 뇌. 뇌를 알아가는 그 역사는 인류와 함께 많은 도전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알 수 없고 여전히 쉽지 않은 영역이다. 철학 같으면서도 과학 같은 뇌 과학의 역사를 담았다. 우주 속의 한 줌 먼지 같은 인류의 존재를 잃지 않고 담담하고 겸허하게 적혀 있어 좋았다. 뇌 과학 전반의 역사를 다루며 미래를 고민하는 이 책은 심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모든 과학이 철학에서부터 출발했듯 뇌 과학의 역사도 철학에서 출발했다. 그 어떤 학문보다 철학과 동떨어질 수 없었던 '뇌 과학'은 인간의 , 을 찾는 긴 여정이었다. 인간의 마음은 신경계가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얘기하는 유물론적인 입장도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그 현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