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다는 것에 그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남들 앞에 선다는 것은 떨리는 일이었지만 말 자체가 그렇게 신경 쓰이는 일은 아니었다. 대학교를 입학하고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에 나는 나도 모르게 원치 않는 문장을 뱉어내고 있었다. 문장을 정정하고 싶지 않았던 걸까? 이상한 고집은 결국 사달을 만들었고 그 말을 해명하느라 고생 꽤나 했다. 13년 차 아나운서 정흥수 씨가 들려주는 말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는 신선했다. 그 내용이 새롭다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그것을 너무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는 잘하는 사람들의 말투가 가르치려 드는 느낌을 주면 괜히 거부감이 들었다. 즐겁게 하는 이 사람의 방법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보다 유튜브에서 먼저 만났다. 이것저것을 찾아보다가도 말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