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서가 대세를 이루는 지금의 시대에 에세이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라는 작가의 자문자답이 돋보이는 이 책은 웅진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자기 계발서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실행 가능한 해답을 알려 주고 요약해서 핵심을 알려준다. 살보다 뼈를 취하고 이런 감각은 자신 또한 그 요령과 방법을 익혔다는 만족감과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준다. 에세이는 피와 살이다. 비슷한 골격에 개인의 인생의 살이 뼈에 붙어 있다. 에세이에서 뼈는 보기도 힘들고 잡다하고 사변적인 글귀들이 넘쳐난다. 똑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없기에 정답 없는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 뿐이다. 자기 계발서와 정확하게 대척점에 서 있다. 그럼에도 도서 중에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에세이다. 사람들의 마음도 갈팡질팡 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