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정적이고 담백해 보이는 일본에 대한 감상을 잘 나타내듯 책의 디자인은 잔잔하고 깔끔했다. 하지만 도쿄라고 하면 서울과 마찬가지고 부산스럽고 활기가 넘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시부야나 롯폰기 만 생각해도 미어터질 것 같은 인파 속에 서 있는 느낌이라 아찔하다. 하지만 도시는 그 나라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의 것이고 그 색깔은 곳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6년간 일본에서 에디터 생활을 한 저자의 시점으로 바라본 도쿄 곳곳의 풍경에 대한 얘기는 진풍경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도쿄 기행 정도로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잠시 곧바로 만나게 되는 글은 단순히 여행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여행객의 선호가 묻어나는 시점이 아니라 일본인들 속에서 살아가며 알아간 저자의 흔적에 대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