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으로만으로도 누군가와 '이별'을 이야기 할 것임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죽음에 다다르는 이야기를 말이다. 루게릭이라는 불치의 병에 걸린 아버지가 안락사를 선택하고 세 아들과 스위스로 가는 여정을 적었다. 여행 중에 일어나는 세 아들과의 에피소드와 대화를 통해서 그들 간의 애증과 갈등 그리고 인정하는 모습에 다다르는 그림을 600페이지가 넘는 지면에 섬세하게 적어 놓았다. 이 책은 책세상에서 진행하는 서평에 참여하여 먼저 읽게 되었다. 표지와 제목만으로 신청하는 서평이였는데 최근에는 매번 이렇게 두꺼운 책들만 만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아버지의 불륜으로 만들어진 가족. 그 안에서도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이복 형제. 하지만 서로 다른 사랑을 받아온 막내와 형들의 차이에서 오는 아버지를 대하는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