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에서 갑자기 알람을 띄운다. '냉각수 알람'이라며 차를 멈추고 냉각수를 보충하라고 한다. 일단, 냉각수를 보충해 본 경험이 없는 나는 인터넷을 검색한다. 왜냐면 냉각수라는 게 어지간해선 보충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맨 처음 탔던 ef소나타에서도 11년, 45만 km를 넘게 탔던 qm5에서도 냉각수를 채운 기억은 없다. 그래서 정비할 때마다 채워주셨나 싶어 볼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건다. 콜대응은 늘 한결같다. 냉각수를 넣고 타면 된다는 거다. 우선 냉각수를 파는 곳이 주위에 없으니 수돗물을 넣어야 한다. 생수나 정수기 물은 넣으면 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넣지 말라 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바로 가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