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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소설 2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 민음사

이 책은 참 논란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후기도 개인 메모에 저장해 두고만 있었다. 내 글을 내보였을 때 원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의 논쟁은 각오하고 써야 하는 책이라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단순했다. 자기계발서만 너무 읽으니 감성이 너무 메마른 것 같아서 읽을만한 소설을 찾다가 만났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고를 때 후기를 보지 않는 편이다. 후기는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에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볼 때만 본다. 81년생인 내가 가장 잘 공감할 것 같은 '82년생'의 김지영씨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예상은 맞았다. 소소한 일상을 그려나가는 큰 스토리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읽는 내도록 열거되는 '여성 차별'의 사건들은 내가 알고 있고 혹..

달까지 가자(장류진) - 창비

"강 장군님, 장군님만 믿습니다." 일상적인 언어로 바로 옆에 사람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잘 풀어내고 있다. '달까지 가자'는 말은 아마 일론 머스크가 만우절에 도지 코인을 "달까지 보낼 거야"라는 트윗을 차용한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우리는 달에 가기로 결심했다"라는 책과 같은 장르일 거라는 착각도 잠시 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 같은 애들은 어쩔 수 없어" 요즘 20, 30대 들은 공정에 대해서 민감하다. 우리 때라고 해서 그렇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어느 시대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있었고 불공정도 존재했지만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 심한 것 같다. 일상적인 도입인데도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냥 생활 소설로 그대로 적어 나갔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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