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과학교양 2

(서평) 지금 과학 (마커스 초운) - 까치

요즘 과학 교양 책들은 많은 과학 지식을 간단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마치 쇼츠가 유행하는 듯한 기분이랄까. 굉장히 심오한 지식을 그렇지 않게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반인에게 굳이 심오한 내용까지 전달해야 할까라는 고민은 분명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이해를 구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칼 세이건’이 했던 방식이 많은 듯하다 (칼 세이건의 책은 훨씬 심오하지만). 현재까지의 과학 중에서 가장 주된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21가지를 모아둔 이 책은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책의 내용은 너무나 당연해서 지식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중력부터 시작해서 빅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주제에 20페이지 정도의 지면을 할당해서 설명한다. 당연히 가..

(서평) 헤르미네와의 이별 (야스민 슈라이버) - 아날로그(글담)

에세이 같은 제목을 하고 있지만 과학 교양으로 분류되어 있던 이 책은 예상대로 단순 햄스터와의 티키타카를 얘기하는 책은 아니었다. 반려동물 햄스터의 죽음으로 인해서 생물의 노화와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의 상황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자신의 슬픔을 과학적으로 묵묵히 풀어가는 이 책은 글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생물학을 전공한 작가는 여러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여러 동물 친구들의 죽음을 보아왔다는 것도 남다른 점일 수 있다. 반려 동물을 잃은 슬픔은 인간의 죽음을 대하는 슬픔에 대해서 결코 적지 않다는 점 또한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자신이 태어날 수 있었을 수 있다. 생물학적인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생태계의 현상인 것이다. 죽음을 얘기하려면 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