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매일 책을 대하지만 공부에 대한 확신이 없던 시절. 내가 정말 잘 해내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하루하루가 온갖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한 시절에 만났다.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부하는 메이지대학교의 괴짜 교수 사이토 다카시라면 어떤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지 궁금했었다. 다시 힘을 내고 있는 지금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저자의 일관된 주장은 하나다. '공부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공부는 내 생각과 인생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며, 때가 되면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오면 공부를 하지 않는다. 이익을 위한 공부만 하지, 재밌거나 호기심이 생겨서 하는 공부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당장 급한 일에 매달릴수록 삶의 호흡은 얕아질 수밖에 없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