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자마자 왜 거꾸로 소크라테스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뒤집어 생각하는 철학서인가도 싶었지만 이 책은 5편의 단편 소설이었다. 단편 소설이면서 그 안의 인물들이 미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철학을 품고 있는 이 소설은 소미 미디어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소크라테스라고 하면 가장 대중적인 철학자가 아닐까 한다. 라고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의 철학은 '무지의 지' 즉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지를 말한다. 진정한 지는 자신의 무지를 알아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얘기다. 그 소크라테스에 '거꾸로'를 붙인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무지라고 얘기하고 싶었던 것인지. 어른들의 시선이 아닌 아이들의 시선으로 얘기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이들이 주인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