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로마 역사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만 봐도 15권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서로마 제국의 멸망에 집중하는 1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책이다. 그 대단한 역사를 가진 로마가 갑작스레 사라진 이유를 찾아본다. 그야말로 '시시껄렁'하게 사라져 버렸다. 제국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심 그것으로 무엇을 할 생각도 없으면서 그냥 가지고 싶었던 이가 만들었던 제국의 소멸에 관한 이야기는 가디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로마라는 제국은 세계적으로도 알려질 만큼 찬란한 문화를 자랑한다. 천년을 유럽을 지배했던 대제국이기도 하고 서양사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런 로마의 한 축인 서로마의 소멸은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그야말로 소리소문 없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