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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챗GPT API를 활용한 챗봇 만들기 (이승우) - 한빛미디어

야곰야곰+책벌레 2024. 4. 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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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 이후 이제는 놀랍지도 않을 만큼 많은 LLM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AI와 대화를 나누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플레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에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무리 비영리 목적으로 시작한 openAI라고 하더라도 대규모 서버를 운영하는 비용이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수익성에 대한 고민은 어쩔 수 없을 터이고 상업적으로 LLM을 시작했다면 그 이유는 더 명확할 것 같다.

  언어 모델인 만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챗봇이 아닐까 싶다. chatGPT를 이용하면 정말 그럴싸한 챗봇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홀로 시작하면 챗봇이라는 것이 막연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꽤나 넓은 범위를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단 파이썬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시작한다. 그렇게 친절하고 자세하게는 알려주지는 않지만 (이 책은 바이블이 아니니까)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설명은 들어 있다. 물론 코딩에 대해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려울 수 있지만 어떤 언어든지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해 봤다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언어를 사용해요~라는 느낌이랄까).

  파이썬에 대한 얘기를 지나면 자연스레 chatGPT API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AI와 대화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내용을 만날 수 있다. 간략하지만 여러 가지 기법을 소개한다. CoT, SC, ToT와 같은 기법들은 생소하지만 이해하지 못해도 그냥 알아만 두면 될 듯하다. 남은 페이지는 모두 챗봇을 만드는 과정을 설명한다. DB에 대한 설명도 있고 카카오톡 서비스를 위한 준비까지 자세하게 설명한다. 

  사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책에 코드가 자세히 나와 있기 때문에 따라 해 보며 진행하면 좋다. 에러를 만나면 구글링을 해가며 해결하다 보면 실력도 어느새 조금씩 늘어간다 (책과 실제 환경이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을 하며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이해하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하나씩 따라 하고 오류를 만나면 구글링 해서 찾아가며 진행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재밌다. 언젠간 챗봇을 완성하게 되는 날도 오겠지. 지금까지는 코드 하나 만지고 결과 하나 보는 수준이지만 뭔가 될 것 같은 기대가 있다. 

  chatGPT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렇게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기는 만들지 못했다. AI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도 있지만 밥벌이가 LLM과는 크게 닿아 있지 않아서 그렇게까지 간절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AI의 수요는 계속 늘어가고 기술은 어느 수준 정도는 유지하고 있어야 나중에 따라갈 수 있으니 이렇게 하나씩 프로젝트를 따라 하다 보면 필요한 시점에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오늘도 기웃거려 보게 된다.

  내 폰에 있는 나만의 챗봇. 즐겁게 기다리고 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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