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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 2

(서평) 외사랑 (히가시노 게이고) - 소미미디어

한쪽의 일방적인 사랑이 불러일으킬 범죄를 연상하게 했던 제목과는 다르게 작품은 세상에 커다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에서는 감동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면 이 작품은 게이고의 치밀한 스토리에 젠더 문제를 담았다. 어떤 강요도 없이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그들이 느껴야만 하는 압박과 편견에서 살아 남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 보여준다. 세상을 그들의 잣대로 보질 않기 때문에 실마리를 잡아내지 못하는 모습 또한 우리 사회의 모습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경계가 모호하다. 젠더 또한 다르지 않다. 흑백으로 재단하려는 세상에 대해서 그라데이션 세상을 얘기하는 이 작품은 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성소수자로서의 끊임없는 구애를 표현하고 있다. 성소수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가고 싶은 그들의 외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언제부터인가 소설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었다. 소설은 단지 머리가 너무 딱딱해졌을 때, 너무 무거워진 마음의 환기가 필요할 때 한 권씩 읽곤 했었다. 소설은 내심 감동을 받고 싶어서 읽기 시작하기 때문에 감동을 위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한 동안 베스트셀러에서 내려가지 않는 소설이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게다가 게이고의 소설이기도 했다. 게이고는 사건과 사건이 꼬리를 물고 나가면서 얽혔던 사실들이 풀려나가는 것이 일품인 소설을 쓰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대가가 아닌가.. 사실 감동이 받고 싶은 나는 추리 소설을 읽고 싶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게이고의 소설은 집에도 몇 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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