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쓰고 싶어 부단히 찾아보던 중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펼칠 수 있었고 또 즐겁게 읽어낼 수 있었다. 사실 글쓰기 방법에 대한 얘기가 가득할 것 같았는데, 글쓰기 강의 그 자체였다. 글쓰기 강의를 맡은 저자는 여러 해 이 강의를 이끌었다. 그리고 3편의 에세이를 쓰고 나누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이 책은 그동안 강의를 들었던 사람이 내었던 에세이에 대한 저자의 화답과 같은 에세이다. 대학교에서 이렇게 자유로운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참 좋았다. 미국 대학교 강의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던 강의가 우리나라에도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를 소개하는 글로 시작하는 이 수업은 25명 정원이다. 강의는 강사가 지휘하지 않는다. 적당히 이끌 뿐 수업을 듣는 사람들의 이야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