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는 장르 소설. 그중에 서로 로맨스. 장르 소설의 최고의 장점은 역시 페이지 터너다. 흥미에 흥미를 더하며 이야기를 끌고 간다. 아픔이 있는 멋진 남자를 아름답고 강인한 여자가 치유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작품은 10년 전에 발매되어 최근의 스타일과는 다른 면이 있지만 역시 나는 이쪽이 더 즐겁게 읽히는 것 같다. 카피스탄이라는 지구의 외딴 국가 중 하나인 곳의 왕으로 소개되는 페레그린은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구해준 많은 인연들의 도움으로 영국 사교계에 정착하기 시작한다. 손과 얼굴이 유독 어두워 동양의 야민족의 왕으로 그대로 인식되었지만 사실 그에게는 사연이 많다. 오랜 생사의 고비를 넘으며 익힌 그의 경험에 기반한 본능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