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월든'은 굉장히 많이 언급되고 있었다.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 되었고, 휴가지에서 읽어야 할 책에 선정되었다. 자연재해, 양극화의 문제 앞에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월든'이 얘기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월든'을 읽으며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법정 스님의 '무소유'였다. 미니멀 라이프의 절정에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법정스님의 생활은 꼭 필요한 것만을 취하셨다. 법정스님이 곁에 이 '월든'을 두고 읽으셨다는 것은 두 사람의 삶과 철학이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 호수' 곁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한 것은 부조리한 사회 문제 때문이었다.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이는 고향 콩코드에서도 토지 임대료를 갚느라 힘겨운 삶을 사람들. 철로를 건설한 인부들은 비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