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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2

천 개의 파랑 (천선란) - 허블

은 한국 과학 문학상 장편 부분 대상을 차지한 소설이다. 꽤 괜찮은 후기들이 많이 보여서 나쁘지 않은 책이구나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표지의 물방 모양이 왠지 알 것 같은 소설이라서 계속 뒤로 미뤄뒀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물방울 속 하늘과 구름이 보였다. 사람의 인지 능력이 참 이기적이구나 싶었다. 김초엽 작가 이후로 한국에서 출간되는 SF소설들에게는 인문학적인 부분이 많아진 것 같다. 스타워즈 같은 SF가 아니라 Science Humanism 느낌이랄까. 스케일과 재미적인 요소보다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아졌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이 붉은색이라면 천선란의 은 역시 파란색이다. 그것도 파스텔 톤의 파란색이다.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로봇을 통해서 풀어나간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 허블

어느 방송이었던가.. '김초엽'이라는 신예작가에 대해서 대단한 호평을 하고 있었다. 그 제목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이어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SF나 판타지 계열의 소설일 것이 분명할 것이었다. 소설을 먼저 읽어본 본 사람은 아내였다. 아내는 내용이 쉽지 않아서 반복해서 읽어가며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어느 정도 읽고 나면 괜찮게 느껴진다고 했다. 사실 나는 책에 몰입하는데 10페이지도 걸리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조금 놀라웠다. 이 책은 7개의 단편을 모아둔 책이다. 단편이라고는 조금 긴 느낌이 있지만 이야기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했으며 독자에 던지는 질문은 가볍지 않았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스토리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끌어 가는 점이 너무 좋았다. 책의 이야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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