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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소설 2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언제부터인가 소설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었다. 소설은 단지 머리가 너무 딱딱해졌을 때, 너무 무거워진 마음의 환기가 필요할 때 한 권씩 읽곤 했었다. 소설은 내심 감동을 받고 싶어서 읽기 시작하기 때문에 감동을 위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 한 동안 베스트셀러에서 내려가지 않는 소설이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게다가 게이고의 소설이기도 했다. 게이고는 사건과 사건이 꼬리를 물고 나가면서 얽혔던 사실들이 풀려나가는 것이 일품인 소설을 쓰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대가가 아닌가.. 사실 감동이 받고 싶은 나는 추리 소설을 읽고 싶지는 않았다.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게이고의 소설은 집에도 몇 권 있..

알퐁스 도데 단편선(별) - 비룡소

알퐁스 도데라면 '별'과 '마지막 수업'으로 교과서에 자주 만나 익숙한 소설이다. 그냥 갑자기 '별'이라는 것이 읽고 싶어서 구매했는데, 단편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단편선을 구매하게 되었다. 도데의 단편을 읽으면서 계속 무언가를 말하다가 말려는 듯한 내용에 집중을 못하였다. 단편이라는게 짧아서 금방 읽어낼 것 같지만, 장편들만큼 세세하게 표현해주지 않기 때문에 더 어려운 면이 많다. 그리고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하긴 소설이라는게 꼭 무언가를 얘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 프랑스의 아름다운 마을 사람들도 그리고 평범한 에피소드 좋은 시선으로 보면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잘한 얘기들은 있지만 극적인 요소는 분명 없다. 아마 있어도 짧은 순간에 담아내 힘들 것이다. 소설들은 같은 지명을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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