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문뜩 좋아하는 것을 알아 버리고, 그것에 미쳐버릴 수 있는 무모함. 그런 사람들을 나는 좋아한다. 여전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그들이 쉼 없이 달렸을 노력과 간절함이라는 아우라를 느끼는 게 좋다. 부단히 뭔가를 해내야 할 때 그 어린 친구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 잘하고 못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나눠준 친구들을 위해 작은 보답을 보낸다. 고민이 많으면 이거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무모함을 가질 수 없다. 가지 못했던 길, 어쩌면 갈 수 없는 길을 걷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충만을 느낄 수 있다. 대학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한복으로 자신의 길을 정해 버린 무모해 보이면서도 정체성 강해 보이는 이 젊은 CEO의 이야기는 가디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손짱과 리슬. 한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