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한국사 2권은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서술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한류를 이끌고 있는 블랙핑크나 오징어 게임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발행 직전까지 집필 교열 작업이 이뤄줬음을 알 수 있었다. 개항기부터 식민지 시대까지는 핍박의 시대였고 근현대 사회는 친일파와 쿠데타의 얼룩진 역사 속에 민주항쟁이라는 빛을 본 시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끌어 오르는 감정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역사이기 때문에 우리의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암울했던 근현대 편은 그런 면에서 읽기가 힘들었다. 찬란하고 통쾌한 역사를 사람들은 좋아한다. 우월해지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만주 벌판을 내달리던 광개토대왕이나 일본 수백 척의 배를 수몰시킨 이순신의 이야기는 언제나 인기가 있다. 그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