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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3

(서평) 양자역학 쫌 아는 10대 (고재현) - 풀빛

양자학이 나온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는 시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는 사이 양자역학은 기술에 더욱 깊게 파고들었다. 양자 컴퓨팅이나 통신 등에서 실물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SF소설에서는 다중우주가 유행처럼 번졌고 경영에서는 가 유행어처럼 사용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말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때문에 조금 더 유명해졌을지도 모르겠다. 성인에게도 어렵고 과학자들에게도 어려운 양자역학을 10대들을 위한 용어로 설명하는 이 책은 풀빛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순식간에 문제를 풀어내고 인간을 복제하고 순간이동하는 모습은 SF에서 자주 만나는 장면이다. 다중우주 또한 그렇다. 작은 큐브 속에서 시공간을 이동하는 상상은 이제 흔한 것이 되어 버렸다. 그만..

(서평) 불안 쫌 아는 10대 (이재환) - 풀빛

여러 가지를 다뤄서 좋은 10대 시리즈는 아이가 잘 읽는다. 과학에 취미가 없어 에서는 읽었지만 뭔 소린지 모르겠다고 했던 딸애였지만 이 책은 어떨지 궁금하다. 프로이트와 니체. 이드, 자아, 초자아 그리고 리비도처럼 어려운 단어가 훅 들어온다. 운명을 사랑하고 했던 니체. '아모르파티'는 파티가 아니다. 바로 운명을 사랑한다는 라틴어다. 우리 집 10대는 얼마나 이해할까 사뭇 궁금하다. 프로이트와 니체를 통한 인간의 불안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두 위인의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이 책은 풀빛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10대가 붙은 책이기에 어린이가 읽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철학 시리즈는 좀 수준이 높달까. 등장하는 영민, 재영, 다빈 도 중2로 설정이..

(서평) 문해력 쫌 아는 10대 (박승오) - 풀빛

얼마 전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라는 문장 때문에 소위 '요즘 애들 문해력 논란'이 있었다. 여기서 '심심'은 '깊을 심', '마음 심'으로 마음 깊이 위로한다는 얘기다. 문자 어휘를 많이 사용했던 우리는 '심심한'이 한국말인가 착각할 정도지만 최근에는 낯선 어휘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하지만 굳이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문장에 한자를 써야 할까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사대부가 사용하던 한문은 언어 계급을 만들기 위함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사용하는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 또한 좋을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많은 어휘를 익히는 것이 필요한 것은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알고 있는 어휘만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미디어 속에 놓인 아이들에게 독서가 왜 중요한지를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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