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일은 멀고 험난하다. 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인간이라는 것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했지만 그것은 하나의 재료일 뿐 그들의 조그마한 차이에도 엄청난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분자생물학은 모든 생명은 하나의 줄기에서 뻗어 나왔다는 다윈의 진화론을 뒤집는 결과를 내보였으며, 우리는 이제 가지와 가지 사이를 넘나드는 진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학자들은 편한 환경에서 컴퓨터의 지원을 받으며 연구를 한다. 하지만 모든 진리는 현장에 있다고 주장하며 오롯이 화석을 발굴하러 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진정한 화석 맨이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고인류학계의 맨해튼 프로젝트라고 불리던 '아르디'와 그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