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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5

(서평) 2035 SF 미스터리 (천선란 외 8인) - 나비클럽

나비 클럽 출판사의 9인의 작가들이 모여 SF에 관한 글을 모았다. 나비 클럽은 미스터리를 메인으로 출판하는 곳이기 때문에 SF와 엮인 미스터리가 무척 궁금했다. SF는 미스터리와 의외로 통하는 면이 많고 서로 자연스럽게 엮을 수 있다. 무협,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들이 적어 가는 새로운 면의 SF 소설은 나비클럽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번 소설 모음집의 큰 테마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난민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테마를 가지고 있었다. 많은 작품들이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고 있었다. 최근 유행하는 SF의 주된 장르는 정세랑, 김초엽, 천선란 작가의 결핍에 대한 소수자의 이야기, 혹은 휴머니즘에 주된 축을 지고 있다. 이들의 글은 소설에서 넘어오기에 높지 않은 허들을 지고 있기 때문에..

나인 (천선란) - 창비

천선란 작가의 글이라 응당 SF이겠거니 했지만 한참을 읽다 보니 이것은 스릴러인가?라는 의문이 생겼다. 식물과 교감을 할 수 있는 것은 마법사의 설정을 빌려도 되지만 그 역할을 외계 생명체가 하게 되었다. 이렇게 판타지가 SF가 되는 것인가. 외계 생명체로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은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더 잘 어울린다는 것을 책을 덮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스토리가 신선하지 않았지만 천선란 작가의 엄청난 필력은 나를 사로잡아 읽기를 끊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장면이 바뀌는 챕터마저도 자연스러웠고 긴장과 감동이 끊어지지 않아 좋았다.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이 독특했다. 주인공 을 제외하면 와 다. 다분히 의도된 이름이다. 나머지 인물들의 이름은 평..

나인(천선란 작가 사인+편지) , 행성어서점(김초엽 작가 사인)

과 사인본을 받았다. 에는 천선란 작가의 친필 편지도 동봉되어 있었다. 편지로 깨어먹은 손거울 굿즈는 위로가 되었네.. ^^ 책을 받았을 때의 감흥이 남다르다고 해야 하나. 아. 이래서 사람들이 사인본을 사거나 사인회를 다니는 것 같다. 나도 갈 수 있다면 사인회 가보고 싶다. 비가 와서 꿀꿀한 건 아니지만, 기분이 조금 가라앉는 날 이런 것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며.. ㅎㅎ

(일상) 아.. 받은 날 굿즈 낙하.. (feat. 천선란 - 나인)

오늘은 천선란 작가의 이 배송되는 날이다. 배송되었다는 알림에 기쁜 나머지 빠른 걸음으로 가서 받았다. 박스를 뜯을 때는 굿즈가 있음을 감지하지 못했다. 그 순간 작년까지 TFT를 지도해주시던 교수님을 프런트에서 뵈었다. 반가운 나머지 악수를 하는 순간 뭔가 책 사이에서 떨어졌다. 책 표지를 한 손거울이었다. 교수님과 인사를 나눈 후 나는 얼른 그것을 집어 들었지만 깨져있었다. "아..." 그래.. 나는 손거울 안 쓰지. 라며 쿨하게 쓰레기 통에 넣었다. 그런데 아..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싶었지만 이미 쓰레기통에 들어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사진 찍겠다고 쓰레기통을 뒤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울한 마음을 달래며 책을 폈는데.. 천선란 작가의 편지가 들어 있다. (편지는 다른 게시물에서 공개해..

글쓰기 +/일상 2021.11.05

천 개의 파랑 (천선란) - 허블

은 한국 과학 문학상 장편 부분 대상을 차지한 소설이다. 꽤 괜찮은 후기들이 많이 보여서 나쁘지 않은 책이구나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표지의 물방 모양이 왠지 알 것 같은 소설이라서 계속 뒤로 미뤄뒀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물방울 속 하늘과 구름이 보였다. 사람의 인지 능력이 참 이기적이구나 싶었다. 김초엽 작가 이후로 한국에서 출간되는 SF소설들에게는 인문학적인 부분이 많아진 것 같다. 스타워즈 같은 SF가 아니라 Science Humanism 느낌이랄까. 스케일과 재미적인 요소보다 인간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아졌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이 붉은색이라면 천선란의 은 역시 파란색이다. 그것도 파스텔 톤의 파란색이다.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어우러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로봇을 통해서 풀어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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