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천(쪽이)상계에 계신 신쌤님과 바다님 두 분과 함께 벽돌을 읽는 독서 모임 (천쪽이상 독서클럽)을 시작할까 생각을 했는데, 연초부터 몰아치는 업무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겨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1월은 이미 지나버려 부랴부랴 2월부터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다들 독서 모임은 처음이고 홀로 읽는 스타일이라 아무래도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다들 책은 엄청 좋아하는데, 다 좋아해서 선택 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 맘대로 선택했어요. 모임의 정체성 같았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4월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11월로 고정하고 앞뒤로 책을 선정했습니다. 모임의 정체성은 '두꺼운 책'이어서 책의 일관성과 연관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제가 책을 읽듯 눈에 보..